일본 규슈 지역 북동쪽에 자리한 오이타현은 '온천의 왕국'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다양한 온천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오이타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며, 마음 깊이 힐링하는 여행을 떠나볼까요?
오이타로 떠나는 이유
오이타는 일본 내에서도 온천 수량과 온천지 수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특히 벳푸, 유후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 마을이 바로 이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또한 대자연이 빚은 구슬 같은 명소들과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해, 조용히 일본의 참모습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오이타 여행 준비하기
1. 오이타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는 인천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이타 공항으로 직항편이 운항 중입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부담 없이 짧은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육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요.
2. 최적의 여행 시기
온천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과 겨울입니다. 선선한 공기와 함께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순간, 그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푸른 산과 시원한 하천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매력적입니다.
오이타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 코스
1. 벳푸(Beppu) - 온천의 수도
벳푸는 일본 최대 규모의 온천 도시로, 시내 곳곳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지옥 온천(지옥 순례) 투어를 통해 다양한 테마 온천을 체험할 수 있어요.
- 추천 코스: 우미 지옥(푸른색 온천), 치노이케 지옥(붉은 온천)
- 맛집 추천: 지옥찜 요리 체험 (온천열로 찐 해산물과 채소)
2. 유후인(Yufuin) - 로맨틱 온천 마을
유후인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휴양지입니다.
아기자기한 거리 풍경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소녀의 꿈'을 이루어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메인 스트리트인 '유노츠보 거리'를 따라 걸으면 다양한 카페, 소품샵, 갤러리를 만날 수 있어요.
- 추천 포인트: 긴린코 호수, 플로럴 빌리지
- 맛집 추천: 유후인 롤케이크 전문점 'B-Speak'
3. 구주 고원(Kuju Highlands) - 대자연과의 만남
구주 고원은 규슈 최대의 고원 지대입니다. 탁 트인 초원과 낮게 흐르는 구름, 그리고 야생 꽃들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트레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부터 본격 등산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 추천 시즌: 봄철(미야마키리시마 철쭉), 가을철(단풍)
오이타의 특별한 체험
1. 모래찜질 체험
벳푸 해변 근처에서는 따뜻한 모래 속에 몸을 묻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모래찜질 체험이 가능합니다. 천천히 모래의 열기가 몸을 감싸는 동안, 세상의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을 맛볼 수 있어요.
2. 온천 증기찜 요리
벳푸에서는 온천의 증기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지옥찜 요리가 유명합니다. 신선한 해산물, 야채를 천연 온천 증기로 쪄서 먹으면 재료 본연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요.
오이타에서의 숙박 추천
- 벳푸: 스기노이 호텔 - 노천 온천과 뷔페가 훌륭
- 유후인: 유후노고 사토 료칸 - 프라이빗 온천 료칸
오이타에서는 료칸 체험을 꼭 해보세요.
따뜻한 온천욕과 함께 정성스러운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며, 일본 전통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오이타 여행 비용은?
1인 기준 3박 4일 여행 경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공권: 약 20~30만 원
- 숙박(료칸 포함): 1박 약 10~20만 원
- 식비 및 교통비: 하루 약 5만 원 내외
총 60만 원~90만 원 정도로 충분히 여유롭고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오이타는 빠르게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천천히, 온몸으로 느끼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곳입니다.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푸른 산과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속 피로까지 녹여버리는 이 특별한 경험을 꼭 만나보세요.
당신의 여행이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오이타의 온천처럼 따뜻하고, 자연처럼 부드러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 바로 오이타로, 설렘 가득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