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오전, 무작정 표를 예매했어요.
목적지는 남도.
사실 일본 가려 했는데요.
비용도, 일정도 애매해서 망설이던 찰나였죠.
"그냥 떠나자" 마음먹고, 대중교통으로 가능하다는 걸 알았어요.
그게 전부였어요.
대중교통 타고도 충분해요
남도는 의외로 접근성이 좋았어요.
KTX를 타고 순천역에 내리니, 정말 다른 세계가 펼쳐졌어요.
버스 하나로 해안도로를 달리고,
마을버스로 꼬불꼬불 들어가니
진짜 그 '감성 사진' 속 카페가 등장했어요.
카페 ① 순천 ‘오월의 종’
첫 번째로 간 곳은 순천에 있는 ‘오월의 종’이에요.
마당에 작은 종이 있고,
마루에 앉으면 따뜻한 바람이 얼굴을 쓰다듬어요.
커피도 맛있지만, 그 고요함이 더 깊게 남아요.
노트북도 꺼냈다가 그냥 창밖만 바라봤죠.
카페 ② 여수 ‘코랄리안’
다음은 여수.
바다를 내려다보는 작은 언덕 위에 ‘코랄리안’이라는 카페가 있었어요.
일본 느낌 물씬 나는 외관에,
내부는 정갈하고 따뜻한 조명이 인상 깊었어요.
창밖으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마음속의 고요.
혼자지만 외롭지 않았어요.
카페 ③ 보성 ‘초록창’
다음은 보성 녹차밭 근처에 있는 카페 ‘초록창’이에요.
이름부터 기발하죠?
창밖이 온통 녹색이에요.
햇살 비치면 찻잎이 반짝이고요,
녹차 라떼 한 모금에 일본 교토 느낌이 절로 났어요.
카페 ④ 광양 ‘시간을 담다’
마지막은 광양에 있는 ‘시간을 담다’라는 카페예요.
한옥 스타일 건물에, 손님도 조용해요.
커피보다는 차(茶)가 인기인 곳이죠.
이곳에서는 조용히 나를 마주할 수 있었어요.
창틀에 앉아 일기를 쓰면서, 나를 위로했어요.
혼자 떠나는 용기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혼자는 두렵지 않다는 걸 배웠어요.
불편함보다 자유가 컸고요,
고요함보다 마음의 울림이 더 깊었어요.
카페 한 켠에서 마신 커피 한 잔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하면 과장일까요?
일본 말고 남도, 당신의 마음도 도착하길
혹시 요즘, 머리도 마음도 복잡하다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한 남도를 추천해요.
일본 안 가도 돼요.
여긴, 감성이라는 이름의 작은 일본이니까요.
지금 이 순간, 당신 마음도
남도의 햇살 아래 있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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