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중,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날이었어요.
그럴 때 딱 떠오른 곳이 오다이바였죠.
도심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바다와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
햇살이 따뜻한 오후,
유리카모메 모노레일을 타고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오다이바에 도착했어요.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그 순간부터
벌써 마음이 설렜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오다이바 해변공원 근처에 위치한
작고 사랑스러운 자유의 여신상.
뉴욕보다 조금은 아담하지만,
그 주변으로 펼쳐진 바다 풍경과 함께
사진 속에서는 충분히 영화 같은 장면이 되었어요.
연인과 손을 잡고
해변 산책로를 천천히 걸었어요.
바람결에 실려오는 바다 내음과
멀리서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죠.
여유롭게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야기도 깊어져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대관람차로 향했어요.
팔레트 타운 안에 위치한
오다이바 대관람차는
도쿄에서 가장 낭만적인 뷰를 가진 곳 중 하나에요.
저녁 무렵, 노을이 지기 시작할 때
관람차에 올랐어요.
서서히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물드는 하늘과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는 도시의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가장 높은 곳에 도달했을 땐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 타워,
스카이트리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그 순간 서로 눈을 마주보며
아무 말 없이 미소 지었어요.
그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특별한 시간이었죠.
관람차에서 내려서도
그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어요.
해가 완전히 저물고 나면
오다이바 거리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줘요.
빛나는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밤 풍경은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답니다.
오다이바 대관람차와 자유의 여신상.
이 두 곳은 단순한 명소가 아니라
도쿄 여행에서 둘만의 낭만을 채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데이트 코스에요.
도쿄의 또 다른 얼굴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그 하루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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