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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정원 중 하나, 고라쿠엔으로 향하다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이 나라 사람들은 자연과 정원을 참 사랑한다는 거예요.그 사랑이 오롯이 담긴 정원이 바로 오카야마 고라쿠엔(後楽園)이랍니다.고라쿠엔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명소예요.1687년에 오카야마번의 2대 번주 이케다 쓰나마사가손님을 접대하고 휴식을 즐기기 위해 만든 정원이에요.'항상 즐거움을 누려라'는 뜻에서 고라쿠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저는 이번 오카야마 여행에서 고라쿠엔을 꼭 방문하고 싶었어요.평소에도 일본식 정원 특유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했거든요.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오카야마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정문까지 향했어요.가는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더라고요.정문을 지나면 펼쳐지는 환상적인 정원의 세계고라쿠엔의 정문을 지나면 전혀 다.. 2025. 6. 7.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우지 뵤도인으로 향하다 일본 교토 남쪽의 작은 도시, 우지.이곳은 차(茶)로 유명한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하지만 제가 우지를 찾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바로 세계문화유산인 '우지 뵤도인(평등원)'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죠.뵤도인은 일본 헤이안 시대(평안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에요.1052년에 후지와라노 요리미치가 극락정토를 기원하며 세운 사찰이랍니다.그 중심 건물인 '봉황당(호오도)'는 일본 천엔짜리 지폐 뒷면에도 등장할 만큼일본 문화의 상징 중 하나예요.교토 중심에서 JR 나라선 또는 게이한선을 타고 우지역에 도착했어요.역에서 뵤도인까지는 도보로 10분 남짓.가는 길에는 녹차 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해 향긋한 차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어요.그 길마저 여행의 기분을 더욱 북돋아주더라고요.첫 눈에 반한 봉황당의 고요한 아름.. 2025. 6. 7.
일본 불교의 상징, 나라 도다이지로 향하다 일본 여행을 하며 여러 사찰과 신사를 방문해 봤지만,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나라의 도다이지였어요.나라라는 도시는 본래 일본 고대 수도였던 곳으로, 깊은 역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에요.그 중심에 자리한 도다이지는 일본 불교의 대표적인 사찰로 유명하죠.도다이지는 752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절이에요.가장 유명한 건 역시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인 대불전과 그 안에 모셔진 거대한 대불(대와불, 大仏)이에요.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장엄한 분위기를 직접 보고 싶어, 나라 여행 첫 일정으로 도다이지를 선택했어요.저는 오사카에서 JR 전철을 타고 나라로 이동했어요.나라 역에서 도다이지까지는 버스나 도보로 이동 가능해요.저는 천천히 걷기로 했어요.가는 길에 나라 공원도 지나가고, 곳곳에서 사.. 2025. 6. 7.
천개의 붉은 문으로 이어진 교토의 신비, 후시미 이나리 교토를 여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가 언제였냐고 묻는다면,저는 주저 없이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서의 시간이 떠올라요.수많은 붉은 토리이(도리이)길을 따라 걷던 그 경험은 정말 특별했답니다.후시미 이나리는 일본 전국에 있는 약 3만 개의 이나리 신사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에요.농업과 상업의 번영,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신사를 대표하죠.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센본 토리이', 즉 천 개의 붉은 문길이에요.수없이 이어진 붉은 문 사이를 걷는 경험은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이었어요.그 독특한 분위기에 반해 후시미 이나리는 교토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명소가 되었답니다.붉은 문길 속으로 들어가는 첫 걸음저는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해 후시미 이나리로 향했어요.JR 이나리.. 2025. 6. 7.
황금빛으로 빛나는 교토의 상징, 킨카쿠지 교토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곳을 빼놓지 않을 거예요.바로 킨카쿠지, 금각사랍니다.교토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로, 일본 전통 건축과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이에요.저는 교토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장소가 바로 킨카쿠지였어요.수많은 사진으로만 보던 황금빛 사찰을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그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아침 일찍 킨카쿠지로 향했어요.킨카쿠지는 교토 북서쪽에 위치해 있는데요.시내 중심에서 버스를 타고 30~40분 정도면 도착해요.가는 길에도 교토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더라고요.버스에서 내려 입구까지 걷는 동안 두근두근 기대감이 점점 커졌어요.킨카쿠지의 찬란한 첫인상킨카쿠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고요한 분위기.울창한 나무 사이로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시야가 확 .. 2025. 6. 7.
은빛으로 빛나는 고요한 공간, 교토 긴카쿠지 교토는 늘 설렘으로 가득한 도시예요.사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고즈넉한 거리, 사찰, 정원들이 마음을 끌어당기죠.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바로 '긴카쿠지'였어요.은각사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긴카쿠지는 교토 북동쪽 히가시야마 지구에 위치해 있어요.1482년 아시카가 요시마사 쇼군이 은퇴 후 지은 별장이었는데요.이후 선종 사찰로 바뀌며 오늘날까지 교토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저는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서 긴카쿠지로 향했어요.일찍 움직이면 관광객이 적어 더 조용히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입구에 들어서자 고즈넉한 나무길과 정갈한 돌길이 저를 맞아줬어요.그 순간부터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했어요.긴카쿠지 본당과 사찰 정원에서의 시간긴카쿠지의 본당, 즉 은각은 원..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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